17 Jun
17Jun

의료선교의 길을 묻다라는 책을 읽고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하나님께서는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으며 지식이 풍부하고 남들보다 갖추고 있는 능력이 많은 자들을 택하시는 것이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겸손한 자세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은 자들을 택하여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이 커서 교만한 마음을 가진 자보다 부족한 마음을 가진 자들을 쓰신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의료인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을 들고 우리 땅이나 낯선 땅에서 환자를 섬기는 그러한 의료인이 되고 싶다고 주님께 고백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세우신 계획의 뜻이 내가 바라볼 수 있도록 간절히 원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의료선교를 조금이나마 꿈꾼 나에게 은혜로운 책이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낯선 땅에서 지금까지도 예수님의 사역을 뒤따라 가고 있는 선교사분들을 생각하면 지금 내가 누리는 삶이 어찌나 감사하고 또 은혜로운지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창의활동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가 꼭 보기를 원하셔서 주신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했다. 다시 내용으로 돌아가자면 이 책은 그저 선교사들의 삶을 보여주는 책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또 이 책은 자신이 행한 의료사역과 선교내용, 지금까지 쌓아온 땀과 노력들을 자랑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다. 그냥 이 책은 하나님께서 우리처럼 의료인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한사람을 통해 내신 책이고 하나님의 은혜가 담긴 책이다. 여기에 나오는 의료선교사들이 느끼는 공통점들이 몇가지 있었다. 모두 오랜 기간 진료를 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데에 지쳐 있었지만 돌아보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이 책에 나온 의료선교사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했다. 복음을 전하는 것도, 선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도 무척이나 힘든 고민거리이지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선 무조건 하나님의 응답과 보내심을 받아야 하고 성령님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풍요로운 우리 땅을 벗어나 낯선 땅에서 부족하고도 불편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선교사가 되어 가난한 나라에 복음을 전하러 가면 매일 깨끗이 씻지도 못하며 편안히 자지도 못하고 부모님도 못본다. 불편한 삶속에서 매일 땀과 눈물을 흘려가면서 바쁘게 진료를 해야하지만 그들에게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현실은 부족해도 마음은 누구보다도 풍요롭게 해주셨다. 돌아보면 은혜였다는 말이 어쩌면 불편함 속에서 선교를 하던 그들이 느낀 하나님의 큰 은혜였을지도 모른다. 또 이 책에 나오는 의료선교사들은 모두 가난했다. 무료 진료를 해주기 때문이다. 돈을 받아도 아주 아주 아주 작은 돈을 받는다. 반면에 그리스도인이 아닌 의료인들은 한국에서 바쁘게 일하지만 의료선교사에 비해 돈을 많이 번다. 나는 그래도 물질보단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기 위해서는 그정도의 가난과 불편함은 아무것도 아닐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나오는 의료선교사들은 다들 행복해보였다. 부족하지만 가진 것이 많아 보였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있었기에 그런 것이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죽을지도 모르는 일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분들은 죽음이 하나도 두려워 보이지 않았다. 종이에 쓰인 글이 신기하게도 그들의 모습이 마음속에 그려졌고 감정이 느껴졌다. 이 책을 읽은 것도 나에겐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다. 이제는 나도 예수님 같이 살아가야 겠다고 느꼈다. 그저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여전히 부족하고 능력이 없음을 인지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나를 이끄시고 나는 낮추시고 겸손하게 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나아가야겠다.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면서 낯선 땅이든 우리 땅이든 나는 하나님이 나를 보내시는 곳이라면 어디나 달려가고 순종하면서 살아야 겠음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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