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Sep
02Sep

이번 3장을 읽고 나는 예수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된 예수병원의 전주 기록과 예수병원이라는 이름에 합당한 병원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예수병원과 그 안에 있는 의료진들이 추구하는 것들, 우리의 육체적인 고통에 함께 아파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나는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을 읽고 내가 바라고 원했던, 내 마음속에 거하시던 주님의 이미지를 이때까지 내 마음대로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았고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재평가 하게 되었다. 

첫 장의 내용은 브라운 박사가 한국의 선교 역사의 문제를 지적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우리 한국의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한국에 나와 있던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의 의료 정책은 각 지역에 작은 병원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각 지역에 배치된 의료선교사들을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는데 의존하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 의료 요원이 병이 들거나 부재 상태가 되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자주 찾아 온 것이다. 그래서 브라운 박사는 이런 한국의 선교 역사를 지적했다. 한국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의료원들의 부담과 좌절감이 상당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병원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 전주의 예수병원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예수병원이 만들어 진 것은 의료원들의 많은 노력의 기여가 있었겠지만 하나님이 예수병원을 가꾸시고 돌보신 흔적으로 인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최고의 의료원들도 병원에 중요한 역할로 사용하셨겠지만 나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환자를 위한 의료원들이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주님이 자신의 주인이시고 그리스도 이신 것을 인정하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용기가 있어야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러한 믿음이 있어야 예수병원에서 직원을 뽑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예수병원의 의료원으로 뽑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장을 읽으면서 가장 깊이 생각하게 된 내용은 마지막 장의 내용인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시고 고통스러워 하시지만 이 부분에서 우리가 크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의심하게 된다는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나도 내가 만약 큰 병에 걸리게 된다면 이런 마음을 가질 것 이라는 상상을 여러번 해왔었다. 이 생각은 얼마나 이기적이고 하나님을 슬프게 한다는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지으셨고 또 만드셨다. 그래서 인간은 우리에게 병이 찾아온 다는 것이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에게 주는 벌이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한다. 하지만 여기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육체적인 질병은 모두 하나님의 뜻에 상반되는 것이거나, 육체적인 건강은 그리스도인들에게조차 영혼의 건강을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얄팍하고 근거 없는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에게는 우리의 육체적인 고통도 슬픔이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진짜 하나님의 고통과 최악의 것은 영혼의 죽음이며 결코 육제의 아픔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병원은 이렇게 말한다. 고통받는 자를 향한 우리의 모든 노력은 이런 진리 체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이다. 

내가 짧은 생을 살아오면서 그리스도인중에 큰 병을 앓고 살아가는 사람과 일반 사람을 겹쳐 보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큰 것을 여러번 보았다. 그래서 나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피조물의 고통에 심히 아파하시지만 그 분의 영원하신 의와 사랑이 이생에서 항상 육체적인 치유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믿는 예수병원처럼 나도 함께 진리를 믿고 주님의 사랑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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